쇠1 《혈룡기》 제32화 – 혈후의 사슬, 심장의 박자 쇠의 울림과 심장의 고동이 맞부딪쳤다. 골짜기의 안개가 찢어졌다.혈후가 걸어 나왔다.사슬 수십 줄이 그의 몸을 감아 갑옷을 만들었고,붉은 눈 하나가 무린을 꿰뚫었다.땅은 바람도 없이 흔들렸다.그것은 걸음이 아니라 종의 울림이었다.“명(命): 천무린. 구속(拘束).”혈후의 목소리는 종소리와 같았다.듣는 순간, 심장이 스스로 굳어졌다. 무린은 검을 쥐었다.심장이 불규칙하게 요동쳤다.균열이 커질수록 힘은 세졌지만,내부에서 스스로를 무너뜨리려 했다.화란이 그의 어깨를 붙들었다.“심장의 박자를 맞춰야 해.너 혼자선 깨질 거야.”그녀의 손끝에서 불씨가 심장으로 스며들었다.뜨겁고 규칙적인 맥박이 그의 고동에 겹쳤다. 혈후가 사슬을 들어올렸다.사슬마다 작은 종이 매달려 있었다.그것들이 동시에 울렸다.째앵—!공기마저 떨.. 2025. 12.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