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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3

《혈룡기》 제37화 – 혈후와의 일기토 군이 맞붙은 전장, 두 심장은 서로를 겨눴다. 평원은 피와 쇠로 가득했다.종소리가 끊임없이 울렸고,심장의 울림은 그에 맞서 퍼져나갔다.그러나 전장을 지배하는 건 단 한 존재였다.사슬 수십 줄을 몸에 두른,거대한 그림자.혈후.그의 발걸음이 땅을 울릴 때마다심장의 군 수십 명이 동시에 무릎을 꿇었다.쇠의 공명에 심장이 강제로 조여진 것이다. 무린이 전방으로 나섰다.“너와는 내가 싸운다.”혈후의 붉은 눈이 무린을 꿰뚫었다.“명(命): 천무린. 멸(滅).”사슬이 바람처럼 휘둘러졌다.칼날처럼 날카롭고, 뱀처럼 유연했다. 첫 충돌.쾅—!무린의 검끝에서 얼음과 불이 폭발했다.그러나 혈후의 사슬은 곧 피를 빨아들여 재생했다.베어도, 녹여도, 다시 이어졌다.무린은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다.심장이 요동쳤다.균열에서 터져나오.. 2026. 1. 1.
《혈룡기》 제36화 – 첫 전면전, 쇄와 심장의 충돌 무림은 이제 두 개의 군으로 갈라졌다. 평원에 먹구름이 드리웠다.양쪽 군세가 서로를 노려보며 진을 쳤다.한쪽은 쇄의 군.붉은 눈과 쇠사슬, 종소리로 박자를 맞추는 군대.그들의 걸음 하나하나가 울림이 되어대열 전체를 하나의 심장처럼 움직였다.다른 한쪽은 심장의 군.수는 적었다.허름한 갑옷, 낡은 무기.그러나 그들의 가슴은 각자 맥을 울리며무린의 울림에 화답했다. 풍백현은 멀리 제단 위에서 손을 들어 올렸다.쇠의 군이 일제히 종을 흔들었다.째앵— 째앵—땅이 울리고, 공기가 흔들렸다.심장의 군 일부가 무릎을 꿇었다.눈동자가 붉게 물들며 종의 노예로 굴복했다.“심장이 약한 자는 쇠로 묶인다.”풍백현의 웃음이 바람을 탔다. 무린이 검을 뽑았다.심장이 크게 쿵 하고 울렸다.그 울림은 군 전체로 퍼져나갔다.낭인 하나.. 2026. 1. 1.
《혈룡기》 제35화 – 쇄의 군의 행진 심장의 군이 태어나자, 쇠는 군대로 응답했다. 납혈진의 심장부.풍백현은 검은 제단 위에 홀로 서 있었다.그의 손끝에서 피가 줄줄 흘러내렸고,그 피가 바닥 문양을 타고 사슬처럼 엮였다.쿵— 쿵—피와 쇠가 한 박자로 고동쳤다.그 울림은 무림 전역의 종소리와 합쳐졌다.풍백현의 입가에 웃음이 번졌다.“무린, 심장의 군이라 부른다고?그럼 나는 쇠로써 군을 만들겠다.” 붉은 안개 속에서, 병사들이 걸어나왔다.혈사보다 더 정연한 행진.혈후보다 더 무거운 기운.그들은 사슬을 갑옷처럼 두르고,허리마다 작은 종을 매달았다.걸음마다 종이 울렸고,울림은 대열 전체를 하나의 심장처럼 만들었다.쇄의 군(鎖軍).풍백현이 만든, 피와 쇠의 군대. 각 문파의 장문들도 그 종소리에 굴복했다.“무린은 반역자다!쇠의 질서에 따라라!”그들의.. 2026.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