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후1 《혈룡기》 제37화 – 혈후와의 일기토 군이 맞붙은 전장, 두 심장은 서로를 겨눴다. 평원은 피와 쇠로 가득했다.종소리가 끊임없이 울렸고,심장의 울림은 그에 맞서 퍼져나갔다.그러나 전장을 지배하는 건 단 한 존재였다.사슬 수십 줄을 몸에 두른,거대한 그림자.혈후.그의 발걸음이 땅을 울릴 때마다심장의 군 수십 명이 동시에 무릎을 꿇었다.쇠의 공명에 심장이 강제로 조여진 것이다. 무린이 전방으로 나섰다.“너와는 내가 싸운다.”혈후의 붉은 눈이 무린을 꿰뚫었다.“명(命): 천무린. 멸(滅).”사슬이 바람처럼 휘둘러졌다.칼날처럼 날카롭고, 뱀처럼 유연했다. 첫 충돌.쾅—!무린의 검끝에서 얼음과 불이 폭발했다.그러나 혈후의 사슬은 곧 피를 빨아들여 재생했다.베어도, 녹여도, 다시 이어졌다.무린은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다.심장이 요동쳤다.균열에서 터져나오.. 2026. 1. 1. 이전 1 다음